외국인 순매도, 코스닥 4p 밀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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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7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의 매도 공세 속에 사흘 만에 하락하며 910선 초반대로 밀려났다.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대규모 러브콜을 보낸 것과 달리 코스닥 시장에서는 2600억원어치 넘는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HLB 계열이 차익실현 매물 영향으로, 알테오젠은 공동창업자의 지분 매각 소식으로 각각 하락하는 등 제약바이오주들이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비 1.71% 하락한 28만7500원을 기록했고 에코프로는 4.50% 뛰어오른 67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켐(6.82%), 레이크머티리얼즈(0.75%), LS머트리얼즈(2.13%) 등도 올랐다.

제약바이오주 중 HLB(-9.27%), HLB생명과학(-9.03%), HLB제약(-5.47%) 등 HLB 계열 주가가 급락했다. 알테오젠은 전 공동창업자의 지분 매각 소식 속에 10.89% 떨어졌다. 셀트리온제약(-5.86%), 에스티팜(-2.43%) 등도 내렸다. 휴젤은 8.04% 급등했다.

반도체주 중 리노공업(4.29%), 이오테크닉스(1.68%), 동진쎄미켐(1.83%), ISC(3.71%) 등이 상승했다. 하나마이크론은 10.39% 치솟았다. HPSP(-0.77%), 솔브레인(-0.34%) 등은 하락했다.

게임주 중 펄어비스(1.49%), 컴투스(0.46%) 등이 올랐고 위메이드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통신장비주 중 케이엠더블유(6.54%), 오이솔루션(1.71%) 등이 상승했다.

엔터테인먼트주 중 JYP Ent.(2.40%), 에스엠(1.49%) 등이 올랐고 CJ ENM은 1.83% 하락했다. 전날 코스닥에 상장한 로봇 관련주 엔젤로보틱스는 2.77%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84포인트(0.53%) 하락한 911.25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555억원과 18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2620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1억1853만주, 거래대금은 12조144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종목 포함 639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90종목이 내렸다. 107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98포인트(0.07%) 하락한 2755.1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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