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 스토리 정립 때와 지금 상황은 너무 달라져 수정 필요"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사진=SK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사진=SK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7일 SK그룹에 따르면 그룹의 미래 성장 전략인 '파이낸셜 스토리'를 대폭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파이낸셜 스토리'는 지난 2020년 최태원 회장이 처음 개념을 제시한 후 2021년 정립됐지만 당시와 지금의 상황이 너무 달라져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장동현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제3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관련 질문에 업그레이드 필요성을 언급했다.

'파이낸셜 스토리'란 매출과 영업이익 등 기존 재무 성과뿐만 아니라 시장이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경영 목표와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말하는데 이를 기반으로 고객, 투자자, 시장 등 이해관계자들의 신뢰와 공감을 이끈다는 게 골자다. '파이낸셜 스토리'는 최태원 SK회장이 2020년 확대경영회의에서 처음 개념을 제시한데 이어 2021년 정립했고, 나아가 2022년 6월 열린 확대 경영회의에서도 거듭 파이낸셜 스토리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장 부회장은 "지난 2021년은 유동성이 풍부한 시기였지면 지금은 당시보다 훨씬 더 보수적으로 상황을 보면서 반영해야 한다는 점을 논의하고 있다"며 "현재 수펙스 중심 멤버사 간에 그런 부분을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진행한 파이낸셜 스토리를 앞으로 어떻게 업그레이드할 것인가 논의해 6월 회의에서 공유할 것"이라고 했다. "각 사별로 2021년 모든 상황을 다시 리뷰하며 이를 토대로 파이낸셜 스토리를 업그레이드하고 정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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